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시민들, 혼란과 공포보다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 지금 상황에서 외식, 선뜻 선택하기 어렵죠. <br /> <br />그래서 집밥을 선택하는데, 문제는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음식 재료가 수요를 감당 못 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자 대구의 몇몇 소셜미디어가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음식재료를 버릴 처지에 놓인 식당 주인들이 음식재료를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포장해서 할인된 가격에 내놓을 수 있게, <br /> <br />점주와 소비자를 연결해준 겁니다. <br /> <br />대구·경북 지역에 있는 쌀국수 프랜차이즈는 본사 차원에서 휴업을 결정했는데요 <br /> <br />남아 있는 식자재는 본사에서 산 뒤 소비자들에게 마스크를 받고 판매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돈 대신 마스크 3개에 만 원짜리 쌀국수 1인분을 포장해서 주겠다는 이색 제안인 건데 이렇게 확보한 마스크는 모두 기부합니다. <br /> <br />[김현규 / 쌀국수 가게 점주(대구 감삼동) : 혹시 한 군데라도 확진자가 다녀가면 안 좋으니까 다 같이 문을 닫았어요. 식자재가 많이 남잖아요. 처음에는 배달해 볼까 하다가 좋은 일을 하자…. 마스크가 많이 부족하다고 하니까…. 저는 (음식) 필요 없으니까 마스크만 드리고 가겠다는 분도 있고요.] <br /> <br />착한 임대업자도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구 수성구의 한 임대업자, 2월 한 달 월세 1,300만 원을 받지 않기로 했고요. <br /> <br />대구의 또 다른 건물주는 원룸과 가게 세입자에게 석 달 동안 임대료를 20% 깎아주겠다고 공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대구 지역 중학생 2명은 코로나19의 국내외 현황을 알려주는 사이트, '코로나 나우'를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이트 광고로 인한 수익으로는 마스크를 사서 기부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대구가 똘똘 뭉치자, 다른 지역에서도 응원의 손길이 이어집니다. <br /> <br />'대구 주소'면 마스크를 보내주겠다는 기부 릴레이가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좀 더 절실한 지역에서 유용하게 쓰였으면 하는 마음에, 심지어 택배비까지 보내면서 부담하겠다는 따듯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광렬[parkkr0824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22512505249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